“전 현” 서울대학교 HCIL 박사과정 세미나

안녕하세요? 블록지기 입니다~

개강 이후 바쁜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axlab의 삼주차 랩미팅에 맞추어서 오랜만에 초대손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현(Hyeon Jeon) 서울대학교 HCI랩 박사과정 연구원님이 정보대학원을 찾아주셨답니다~


전현님으로 말하자면, 이미 저희 axlab에서는 유명인사나 다름이 없는데요,

바로 axlab의 최초의 CHI 풀페이퍼인 “CloChat: Understanding How People Customize, Interact, and Experience Personas in Large Language Models (link)” 의 2저자이자, CHI 2024 하와이에서 발표자로 나서 HCI계의 봉준호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의 엄청난 쇼맨십을 보여주었던 그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전현님이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 https://www.hyeonjeon.com)

지난 CHI2024에서 논문발표중인 전현님 (자세한 내용은 저희 블로그 CHI 2024 하와이 호놀룰루 후기 편을 참고해 주세요~)

여하간 하와이 이후에도 계속 저희 연구실과 인연을 이어나가다가, 워낙에 인기가 많으셔서 이곳저곳에서 발표자로 섭외가 많으신 중에, 드디어 저희 랩미팅에서도 공식적으로 초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3월 19일 아침이 왔습니다.

평소에는 연구실 빅테이블에 앉아서 옹기종기 진행하는 랩미팅이지만, 오늘만큼은 HCI 스타가 오신 만큼 저희가 각잡고 발표를 듣기 위해서 새천년관의 강의실을 빌려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저희 연구실 뿐만 아니라 저희와 이웃하고 있는 DAILY 연구실 학생들도 현님의 발표를 듣기 위해 참석했어요.


현님이 강의실에 등장하자, 오교수님께서 현님의 Bio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현님은 현재 우리나라 HCI 연구의 선구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HCI 랩(연구실 링크: http://hcil.snu.ac.kr)에서 박사과정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시고, 주로 HCIInformation Visualization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CHI, VIS 등의 Prestigeous 한 학술대회에 수많은 논문들을 발표해왔고, 우수논문상도 수상하셨다고 해요. 또 올해 CHI 에서도 1저자로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무려 Google Ph.D. 펠로우십 선정자로 엄청난 연구력의 소유자였습니다.

현님은 “Human-Centered Dimensionality Reduc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주셨어요. Human-Centered 라는 문구가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Dimensionality Reduction 이라는 문구는 저에겐 약간 생소한 용어여서 두 가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지 궁금한 마음으로 세미나를 듣기 시작했답니다~ 🤔

모두모두 노트 앱을 켜고, 집중해서 현님의 발표를 듣기 시작했답니다~ (집중집중)

현님 또한 발표 슬라이드에 깨알같이 저희와 함께 공동 연구했던 CloChat 연구를 넣어주셨어요~ ^^!

현님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연구였는데, 저희 연구실에게는 정말 뜻깊은 콜라보 였던것 같습니다~ 😀

현님은 Data Visualization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도 해주셨답니다. 사실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워본적은 없었던 주제이기도 했는데, 현님이 너무너무 자세하고 친절하게 여러 사례들을 통해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이후엔 본격적으로 Human-Centered Dimensionality Reduction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주셨어요.

Dimensionality Reduction, 즉 차원 축소라는 것은 데이터의 복잡도를 줄이는 기법이라고 해요. 많은 머신러닝/데이터분석 분야에서 데이터가 수많은 변수를 포함하거나 고차원의 형태로 존재하고, 이러한 이유로 이를 분석하거나 시각화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러한 고차원의 데이터의 중요한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더 낮은 차원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그런데 기존의 Dimensionality Reduction 연구는 대부분 알고리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Algorithmic-Centric 한 관점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고 해요. 이러한 접근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실제 데이터 분석 실무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데이터를 해석하고 상호작용 하는지에 대한 고려는 다소 부족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현 연구원님은 이점을 지적하며, “인간 중심 접근(Human-Centered Approach)”의 필요성을 강조했답니다.

이것은 마치 디자인 프로세스에 사용자를 곳곳에 참여시켜 그들의 관점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진행해나가는 User Centered Design의 Visualization 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님은 해당 주제를 중심으로 정말 comprehensive 하고 thorough 분석을 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주제를 자신의 고유한 연구 주제로 잡아 특색있게 발전시켜 오셨더라구요.

논문 한편 쓰기도 엄청 힘든데 어떻게 저렇게 여러 연구를 유기적으로 잘 수행하셨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답니다.

중간 중간에 매우 흥미로운 데모들도 보여주셨어요. 직관적으로 연구 결과물들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현님은 또한 올해 CHI 2025에서 발표 예정인 연구
”Unveiling High-dimensional Backstage: A Survey for Reliable Visual Analytics with Dimensionality Reduction” 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 연구실 친구들은 이제 막 나올 따끈따끈한 연구를 맛보기 할 수 있었답니다.

콜라보레이터들이 정말 많던데, 이거 진짜 인싸력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현님은 정말 HCI 인싸가 맞는 것 같습니다. (I는 그저 부럽습니다 ㅎㅎㅎ)

장장 한시간에 가까운 발표가 끝나고, 곧바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연구 관련된 질문에 관해서는 먼저 Human-Centric 이라 했을때, 사용자의 다양한 컨텍스트나 특징에 따라서도 어떻게 연구 결과들이 세분화 될수 있을지 등에 대한 질문 등 UX 관점에서 추가할 수 있는 논의들이 이어졌어요~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박사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여러 비결들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졌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콜라보레이터들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리고 계속해서 우수한 연구 실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그리고 연구가 잘 안풀릴때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등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현님은 질문 하나하나마다 정말 정성을 다해 답변을 해주셨답니다.

너무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곧바로 연구실로 옮겨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오늘도 역시나 오교수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과연 오늘의 메뉴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점심 메뉴는 최근 북촌에 오픈한, 무려 TARTINE(타르틴) 이 되겠습니다 ㄷㄷㄷ…

타르틴 진짜 꼭한번 먹고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학교에서 이걸 배달받아 먹다니 이게 웬떡인가 싶더라구요 ㅎㅎㅋㅋ 🤩

오교수님이 예전에 학회로 샌프란시스코 방문하셨을때 가보시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기절할뻔 하셨다는 그 타르틴 입니다.

한국에 들어온지 꽤 되긴 했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주문해서 먹게 될줄은 몰랐어요~

스파이시 포크반미 샌드위치, 바비큐 치킨 샌드위치, 그릴치즈 쪽파 샌드위치, 잠봉뵈르 등등… 여러가지 맛의 샌드위치들이 있었습니다. 🥪

원영적 사고로 원이 되어버린 우리 랩 식구들… 😀 빅테이블에 삥 둘러앉아 각자 먹고싶었던 샌드위치들을 하나씩 붙잡고 먹기 시작했어요~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현 연구원님과도 연구얘기, 학업 얘기 등등 이어나갔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사진으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 🍮

제철 메뉴 딸기 크림파이빅토리아 케이크, 그리고 타르틴 시그니처 메뉴인 바나나 크림 타르트까지~

역시 뭐니뭐니해도 두뇌 회전엔 달달한게 최고랍니다~

이렇게 전현님의 연구발표와 랩미팅겸 점심식사가 마무리 되었어요~

전현님 연구를 보면서 저희들도 재미있는 연구 주제를 빨리 잡아서 우수한 논문을 꼭 써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답니다 💪💪💪

앞으로도 전현 님과 axlab이 또 콜라보를 통해서 좋은 연구 성과가 나오면 좋을것 같단 생각도 덧붙여 봅니다~

그럼 오늘의 axlab 블로그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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