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 Kim, Product Designer 특강 “공대생 출신 디자이너의 실리콘밸리 생존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axlab 블로그 지기 입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엊그제 방학을 한것 같은데, (블로그 작성 시점 기준) 벌써 7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는 요즘입니다… ㄷㄷㄷ

새천년관 여기저기가 현재 리모델링 관계로 axlab 은 현재 개점 휴업 상태이기 때문에 별다른 소식은 없이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래도 오랜만에 빅 이벤트가 생겨서 이렇게 포스트를 남기게 되었답니다 ^^!

이번에는 다름아닌 특강 소식인데요~ 너무너무 궁금해지네요!

이번 특강 연사님은 Chan Kim 님 이십니다.

Chan Kim 님은 미국 실리콘밸리뉴욕에서 10년 넘게 UX·제품 디자인, HCI, 웹 개발 분야에서 활약해오신 그야말로 인더스트리 최전선에 계신 전문가 이십니다. 연사님께서는 사용자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항상 열정을 가지고 계시다고 해요.

현재는 워크포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Rippling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리드(Product Design Lead)로 근무하고 있으시고, 이전에는 AtlassianOracle 등에서 정말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셨습니다.

(*Chan Kim 연사님의 링크드인 프로필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96chankim/)

연사님께서는 오교수님께 정말 더 각별한 분이라고 하시는데요, 교수님에 따르면 연사님께서는 오교수님의 대학 선배시라고 합니다. 또 대학원 시절 그리고 미국 포닥 시절, 연사님께서 오교수님의 멘토로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해요.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아 보이는 오교수님이시지만 나름 맘고생, 몸고생이 심하던 시절도 꽤 있었다고 하시는데 그때마다 Chan Kim 연사님께서 북돋아 주는 조언들을 해주셨고, 지금도 그때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못하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2021년 5월 어느날의 프로스펙트 파크

특히나 미국생활 중 코로나 시기에 심신이 지쳐 무작정 찾아간 뉴욕 프로스펙트 파크(Prospect Park)에서 연사님께서 여러 위로와 조언을 해주셨고, 그 덕분에 추진력을 받아 어찌저찌 연세대 부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axlab에 있어서도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

아무튼, 이번 세미나는 연사님께서 오랜만에 한국 방문을 앞두고 Talk 관련된 포스트를 링크드인에 남겨주신데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정보대학원은 UX 트랙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등 공대 백그라운드를 가진 학생들도 많이 있고 또 미국 진출에도 관심이 많이 있어서 이번 특강이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았답니다.

연사님의 오랜 팬이었던 오교수님께서 해당 포스트를 보시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세대에 초청을 해서 이번 특강이 성사가 되었답니다.

(심심할 틈에 고전 짤 하나 투척해 보는, 무한도전 키드 입니다 ~ 😅😅😅)


그리고 마침내 7월 16일 수요일, 특강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공사로 혼란스러운 새천년관 곳곳에 행사 포스터를 볼수가 있었는데요,

옆에 있는 박사과정 간담회 포스터와 더불어 오교수님께서 직접 ChatGPT를 이용해 만드셨다고 하네요 ㅎㅎ

웬만한 이미지 작업은 이제 생성형 AI 가 너무 유용한 것 같습니다 ㅎㅎ

그치만 변경된 장소만큼은 포스트잇+네임펜으로 눈에 띄게 잘 붙여놓아야 합니다 ㅎㅎ

아참 그리고 이번 특강은 특별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지능형혁신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답니다~

예고된 제목대로 “공대생 출신 디자이너의 실리콘밸리 생존기”라는 특강이 시작되었어요.

방학중이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특강을 들으러 이윤재관을 찾았답니다.

axlab, UX 트랙 뿐만 아니라 정보대학원의 여러 타 트랙 학생들과 박사님들, 그리고 AIoT 트랙의 이웅섭 교수님께서도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오교수님께서 호스트로 나서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연사님께서는 정말 많은 내용을 준비해 주셨어요.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부터 커리어를 이어나가야 하는지, 또한 실리콘밸리 일잘러들의 공통점들, 그리고 최근 너무나 중요한 화두인 “AI 시대에 협업 UX 디자이너로서 준비해야할 것들” 등, 정말 궁금증을 불러일으킬만한 주제들로 톡을 구성해 주셨답니다.

연사님은 UC Berkeley iSchool 유학당시 CHI 페이퍼 작업도 하셨다고 해요. EnergyBugs 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신체 움직임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경험을 해서 에너지를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용 시스템이었습니다. 전기 에너지를 단지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들어내는 것”으로 인식하게 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에너지에 대한 책임감 내지는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 랍니다.

EnergyBugs: Energy Harvesting Wearables for Children (논문링크)

연사님은 커리어 초기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EMR 시스템 디자인 연구 등을 수행하시면서 aesthetically pleasing 한 디자인을 만드는 것 보다 사용자 흐름과 문제 해결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셨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UX의 본질에 보다 먼저 접근하는 것이 겉으로 화려한, 트렌디한 디자인 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커리어를 하시면서 오라클, 아틀라시안, 리플링 등에서 작업하신 여러 결과물들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UX 일잘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결국 커리어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것이 아닌, 자신이 지금껏 해온 일들에 대한 연장선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점이었어요. 커리어라는 것은 정답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나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하루하루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고되지만 보람있는 긴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특강에서 정말 많은 포인트와 사례들을 슬라이드로 공유해주셨습니다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요약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강연 이후, 질의 응답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질문을 했어요.

미국 동부와 서부의 문화적 차이, 실리콘밸리 최신 IT 트렌드 등 여러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스트이신 오교수님도 질문을 하셨는데요…! (궁금증이 가득한 오교수님의 뒷모습 샷…!)

오교수님은 좋은 멘토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좋은 ‘멘토(mentor)’가 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주제일것 같다고 하시며 그러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할지 질문을 하셨답니다.

연사님께서는 스펙이나 트렌드,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조언이나 자세가 결국은 좋은 멘토가 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열띤 Q&A 세션이 끝나고 등장한 아이스크림 떼샷 입니다.

이번 특강 바로 뒤이어서 같은 자리에서 정보대학원 아이스크림 소셜 행사(박사과정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지니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 (박사과정 간담회 포스트 링크)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를 밟아야 할지 항상 막막했던 저희들에게 너무나도 뜻깊은 특강을 해주신 Chan Kim 연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포스트를 마치려고 합니다~

🙏🙏🙏

그럼, 또 만나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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