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lab 크리스마스 치장

안녕하시렵니까? axlab 블로그지기 인사올립니다.

🙇‍♂️🙇‍♀️🙇


학기 중간에는 그렇게 시간이 안가는것 같더니만, 어느덧 12월 중순, 종강이 바짝 다가온 시점이 왔네요~

🎄❄️

axlab도 기말고사에 기말레포트에, 논문 마감, 프로젝트 마감, 학위논문 심사, 각종 행사 준비 등등으로 정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연구실 간식도 겨울을 맞아 따뜻한 호빵 같은 것들로 변하고 있답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OO호빵 몸시도 그리웁구나~🎵🎶

이 문구를 보고 자연스럽게 CM송의 선율이 떠오르신다면 아마도 저와 동년배이실것 같습니다 😉

겨울을 맞아 저희의 최애 이웃 연구실인 DAILY에서 보내주신 핫팩입니다🔥

거의 포스가 무슨 전투나가는 줄 ㄷㄷㄷ
연구실은 소리없는 전장터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저희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귀한 구호물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실 출퇴근때 하나씩 들고다니면 추위걱정 제로일것 같습니다.

“땡큐썰…! 🪖🪖🪖”


그런데 어느날 연구실에 특이한 택배가 도착해 있었어요…! (모르는척 작렬…! 😅😅😅)

PREMIUM X-MAS TREE 90CM 라고 적혀 있는게 아니겠나요?

그런데 요즘도 누가 X-MAS라고 하나요? 🤔

뭔가 세기말 혹은 새천년 다이어리 꾸미기 감성이 느껴진달까 ^^ !
하기사… 저희 연구실 자체가 새천년관에 있으니 새삼 어색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

트리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리스도 배송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다 무슨일이야? 😳 하면서… 이건 분명 오교수님이 연구실에 주신 과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스타벅스에서 핫초코를 사왔는데 벌컥벌컥 연료 충전을 하고 본격적으로 그럼 작업을 해볼랍니다.

“입천장아 놀라지마…! 🔥

아참, 그리고 BGM이 빠질 수 없죠 🎶

유튜브에서 Christmas Jazz 라고 검색해서 찾은 플레이리스트를 아주 그냥 쩌렁쩌렁 틀어놓고 충분히 혼문을 짱짱하게 친 뒤, 오늘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트리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오호 금빛 화분과 가지런하게 뻗어있는 나뭇가지들이 눈에 띄네요 👀

90cm의 아담스한 사이즈의 트리였는데요, 오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원래 마음같아선 2M 짜리 트리를 놓고 싶으셨으나, 더이상 도저히 랩에 빈 공간이 없어서 아담스 트리로 주문을 하셨다고 하네요.

프리미엄 트리라고 써있더니 정말 나뭇결이 진짜같은 나무였어요 🌲✨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PE100 트리라고 하던데, PE라는 재질로 만드는 트리들이 호텔이나 백화점 로비에 들어가는 재질이라고 하네요 ㄷㄷㄷ

보통은 PVC 재질을 혼합해서 쓰기도 하지만 나뭇잎 조각이 여기저기 나풀거리기도 하고 풍성한 느낌이 잘 안살기 때문에, 최상주의자이신 오교수님은 그냥 PE 로만 만들어진 PE 100프로 트리로 주문하셨다는…

(대체 몇번을 강조하는 것인지… 😂😂😂)

이거 뭐 오교수님의 랩에 대한 애정이 그냥 넘쳐 흐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아래부터 나뭇가지들을 하나씩 펴주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최대한 서로 영역이 겹치지 않게 이쪽 저쪽 뻗어나가게 펴주어야만 아주 풍성한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이것은 마치 논문 작업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처음에는 이것도 따라가보고 저것도 따라가보고, 아이디어들이 서로 겹치고 엉키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각각의 가지가 자기만의 방향으로 충분히 뻗어 나가도록 정리해주면,

비로소 전체 구조가 또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주제가 저 주제를 가리지 않도록,

이미 다뤄진 연구와 불필요하게 겹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간격을 두고 펼쳐 나가다 보면

처음엔 듬성해 보였던 구조가 오히려 더 탄탄하고 풍성해 보이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죠.

트리도, 논문도,

결국은 얼마나 많이 채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잘 펼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라며 쓰라는 논문은 안쓰고 똥글만 싸지르고 있는 블로그지기 랍니다 😅😅😅)

짜잔~! ✨🎉

오오오 제법 멋진 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

그냥 나무만 놔둬도 뭔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이에요.

다음은 지네전구입니다.

교수님에 따르면 오늘의 집에서 트리 주문시 풍성한 효과를 위해선 요 지네전구 네개 정도는 달아줘야 한다는 문구를 보고 이렇게나 많이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막상 전구를 펼쳐보니 엄청 길고 꾸불꾸불 엉키기 정말 딱좋게 생겼더라구요. ➿➿➿

과연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의심반 두려움반을 가지고 감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역시나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

중간중간에 엉키고 꼬이고, 또 네개 전구를 이어서 붙이느라 트리 이쪽저쪽에 분량 분배도 잘 안되고 이쪽 갔다가 저쪽갔다가 아주 그냥 난리 버거지도 그런 버거지가 아니었답니다 😫

왜 사람들이 트리에 감는 전구를 지네전구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이건 정말 징그러운 일이었기 때문이었어요… 😱

거의 영겁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답니다 😵‍💫

짜잔! ✨🎉

마침내 전구를 다 감고 점등을 해 보았답니다 ^^! 💡💡💡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역시 트리엔 전구죠! 너무 힘든 작업이었지만 막상 완성되니 넘나 뿌듯스러운것!

근접샷…! 아름다운 가지 사이로 정말 꾸불꾸불 지네처럼 꼬여있는 전선들이 보이실겝니다 ㅎㅎ

처음엔 질서정연하게 하다가 나중에는 분량 조절 실패로 그냥 여기저기 칭칭 감아버린 흔적이 ㄷㄷㄷ 😅😅😅

나중에 이거 분리할땐 대체 어떻게 될런지…

절대로 하나씩 풀지 못할것 같고…

아마 제생각엔 체인소맨이 와서 다 아작을 내줘야 ㅋㅋ 분해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

Figure 1. 체인쏘맨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있는 트리의 상상도 (Created by ChatGPT)

다음은 오너먼트입니다.

형형 색색의 알록달록이 보다는 강렬한 레드 구슬로만 주문을 하셨다는 오교수님… 🔴🔴🔴

가끔 오교수님께서는 이곳이 연세대라는 사실을 잊으시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파란피 수혈 제대로 하신 것 맞으시졍 ^^;;; 💙💙💙)

트리 곳곳 나무가지 끝에 구슬들을 야무지게 걸어봅니다.

짜잔! ✨🎉

나름 정말 멋진 트리가 완성 되었습니다! 🎄

빨간 전구와 웜톤 전구의 조합이 아주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거 뭐 거의 더현대서울 안가봐도 될듯한 비주얼 입니다 😎

(진짜 그정도까지야..? 😂 )

천장 등을 모두 끄고 트리 조명만 남겨두고 찍어봤습니다. ㅎㅎ

아주 그냥 번쩍번쩍 영롱한 자태입니다.

이번에는 책상 스탠드들만 켜보고 찍어보았습니다 💡

ㅎㅎ 요것도 나름 멋진것 같습니다.

트리 뒤에 벽면에 axlab 아크릴 로고가 그림자져서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단 생각!

자, 이번엔 리스를 한번 작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갓 자연에서 따온듯한 비주얼의 리스 입니다.

ㄷㄷㄷ 역시나 지네전구를 감아줘야 하는군요… 아주그냥 징글징글 합니다 😵‍💫

거의 이건 무한두부전구 지옥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후딱 감아버렸답니다 ^^/ 💪

이제 레터링 장식벨벳 끈을 달아주면 됩니다 🎀

짜잔~! ✨🎉 완성~

요것도 정말 그럴싸 해 보이네요 ^^/

지네전구붉은 벨벳 끈이 참 잘 어울려요.

크리스마스 리스의 위치는 화이트보드가 되겠습니다.

다음은 크리스마스 가랜드 입니다.

사실 트리 말고는 명칭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알고 가게 되네요.

아까 위에 설치한 동그란 장식리스 인 것은 알고있었지만 영어 단어로는 “Wreath” 라고 하고요,

이 길게 늘어뜰어지는 장식은 “Garland” 라고 부른답니다.

챗GPT에 물어보니 리스는 원형 모양에서 알수 있듯이 영원성을 뜻하고,

가랜드축하, 풍요, 환대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

axlab의 영원한 풍요를 한번 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장을 뜯어보니 이렇게 귀욤뽀작한 산타할아버지들과 실을 마치 목도리처럼 감고 있는 눈사람이 있었어요 🎅⛄️

사실 이 가렌드는 난데없이 선택된건 아니었고, 지난번 오교수님이 서울대에 세미나로 방문하셨을 때 친정랩인 HCC 연구실 입구에 있던 것을 기억하시고 따라서 주문한 것이라고 하네요.

약간 고향집 오마주라고 해야 할까요…

HCC랩의 정신이 axlab에서도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그 예전 백제가 부여의 후손이라 자칭하며 남부여라는 국호를 사용했던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오교수님의 HCC랩을 향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가렌드라고 하겠습니다.

(뭔 크리스마스 얘기하다가 남부여 타령이여 ㅋㅋㅋ)

산타 가랜드 자리는 알루미늄 블라인드로 정해졌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다는 저희 연구실의 창문을 커버해준다는, 목적 잃은 블라인드…

그렇지만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산타들이 저마다 다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어쩐지 저는 산타들이 힘들어 보여요… 🥲

마치 피지컬아시아 퀘스트 중 오래매달리기가 떠오른다고 해얄까요…

F 감성이라 그런가봅니다…

양 쪽 창문에 이렇게 쌍으로 달아봤습니다.

원래는 하나만 달고 하나는 옆 랩에 선물로 드리려고 했는데… 막상 하나를 달고보니 섭섭해 보여서 그만… ^^ 😅

원래 실이 목도리처럼 돌돌 말려 있던 눈사람은 냉장고에 이렇게 붙여보았어요 ⛄️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보니 제법 더욱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준비한 장식은 올해 더 유행하는 것 같은 이 대롱대롱 사다리타는 산타입니다 🎅

이 산타 할아버지의 자리는 바로 저희 연구실의 입구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딱인 자리가 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안쪽에서 일하다가 가끔 이쪽을 바라보면 정말 누가 창가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 가끔 흠칫흠칫 놀라곤 한답니다 ㄷㄷㄷ 😅

모두 설치가 완료된 후, 크리스마스 브금을 틀어놓고 랩을 쭈욱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

(뿌듯)

우렁각시는 일단 오늘 퇴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날,

axlab의 단톡방에 올라온 크리스마스 치장에 대한 반응입니다 💬

ㅎㅎㅎ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니 뿌듯함이 배가 되더랍니다 🥰

이날은 또 오교수님께서 저희 저녁 수업이 끝날때쯤에 분식을 시켜주셨어요 🥟

스쿨푸드에서 주문해주셨는데, 정말 오랜만의 스쿨푸드였답니다.

크리스마스와 별 상관도 없는 계란을 왜 이렇게 많이 시키셨을까요? 🥚🤔

아무래도 분식의 특성상 탄수화물 폭탄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추가로 많이 시키신 것 같습니다.

아주 야무지게 잘 삶아진 완숙란이었습니다.

삶은 계란은 불과 물을 통과해야 비로소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논문도 이런 담금질을 통해 합격이라는 완숙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것이 교수님께서 삶은 계란을 통해 우리에게 의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을 한번 써 보았습니다… 😅

또한 옛날 떡볶이 스타일의 국물 떡볶이들이 촤르르 펼쳐졌습니다.

못난이 스타일의 군만두와 순대 역시 추가되었습니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을 스팸계란마리김치마리 입니다.

넘 맛있습니다 ㅠㅠ 잇츠방잉…! 😋

크리스마스는 아직 멀었지만 이렇게 저희의 갑작스런 간이(?) 크리스마스 만찬이 시작되었답니다 🍽️

풍성한 메뉴를 보니 마치 한가위 같기도 하네요 ^^/ 🌕

저희는 또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구성지게 모든 음식을 클리어 했답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로 옷을 갈아입은 axlab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어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으신지요?

모두 종강까지 열시미 💪 그리고 무사히 잘 달려보기를, 그리고 행복한 연말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보면서,

블로그지기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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