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생활 근황, 그런데 “봄동비빔밥, 두바이쫀득김밥, 버터떡, 이토준지, CHAGEE”를 곁들인…
Dearest Gentle Readers,
안녕하시렵니까? axlab 블로그지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충격의 HCI 학회 포스트를 무려 두 편이나 연달아 올려놓고는 잠잠했던 저희 블로그…
업데이트가 한동안 없자 “혹시 랩 망한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바쁘게요… 😭
원래 제 목표는 포스트마다 하나의 테마를 잡고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는 것이었지만, 오늘은 그런 거 없습니다.
오늘은 제 아이폰 사진첩을 기반으로 기억을 더듬으며 시간순으로 우다다 올려보는 “axlab 근황 몰아쓰기” 편입니다 📸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2월 말 어느날- 졸업식>
2월 23일에는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
우리 연구실에서도 예진님과 지우님이 나란히 졸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벌써 랩 생활 2년이 지나갔다니…
분명 얼마 전에 들어온 것 같은데 어느새 졸업이라니… 대학원 시간축은 일반인과 다르게 흐르는게 분명합니다 😭
예진님은 거의 axlab의 지박령 수준으로 자리를 든든히 지켜오셨는데 이제 랩을 떠난다니…
아니 그러면 이제 그 자리에 누가 앉아있죠…? ㅋㅋㅋㅋ
지우님은 밝고 당찬 막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왕고가 되어 졸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세월이 무섭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랩에 와보니 깜찍한 피규어 하나가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알고보니 지우님이 뉴욕에서 직접 공수해온 커스텀 레고 피규어였답니다 🥹
심지어 옷에는
“GSI Best Prof”
라는 문구까지 새겨져 있었는데요.
오교수님께서는 이 선물을 받고 넘나 감동을 받으셨다는 후문입니다 ㅎㅎ
이제 저 피규어는 거의 오교수님의 페르소나처럼 연구실 선반 위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혹시 axlab에 놀러오시게 된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3월 첫주 - 개강… 그리고 우수강의상>
개강과 동시에 axlab에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바로 오교수님의 우수강의상 수상 소식이었는데요.
쏴리질러~!!!! 🎉🎉🎉
물론 연세대학교 전체 단위 시상은 아니고 정보대학원 내부 시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수님께서 부임 초기 강의평 때문에 꽤 마상(?) 입으셨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그리고 우수강의상 상품은 바로… 케이크였습니다.
아니 근데 케이크 비주얼이 진짜 심상치 않았어요.
영롱한 자태를 드러낸 케이크의 모습이랍니다 ㅎㅎ
딸기 비주얼이 진짜 장난 아니었답니다… ✨
아니 이렇게 고급진 딸기케이크 본적이 없어서 보고 놀라 자빠질뻔 했답니다.
정보대학원 부원장님께서 직접 고르셨다는 롯데호텔 베이커리 DELICA-HANS 딸기 케이크 🎂
인기 유튜버 “더들리”님 채널에서도 여러번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ㅎㅎ
금색 초까지 꽂고 축하 + 한학기 잘 버텨보자는 소소한 세리머니도 진행했답니다 ㅎㅎ 🍓
<3월 둘째주 - 어쩌다 보니 개강 파티>
이번 학기 axlab에는 새로운 식구들이 합류했습니다 ✨
신입생 자은님, 지현님, 그리고 인턴 재후님까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으쌰으쌰 해보자는 의미로 급 개강파티 비슷한 저녁 모임이 성사되었고, 저희는 연희동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바로
“만배아리랑”
보쌈과 칼국수로 유명한 전국구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
먹는 것에 진심인 연구실 블로그계의 임성한 작가로서 이건 놓칠 수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일단 양심상 혈당 스파이크 방지를 위해 야채부터 스타트 🥬
그리고 이윽고 등장한 오늘의 메인…
보쌈 되시겠습니다.
근데 이 집은 일반 삼겹살이 아니라 항정살과 가브리살로 보쌈을 만든다고 해요.
윤기가 거의 조명 켠 것처럼 반짝반짝했답니다.
배추, 무말랭이, 고기 조합을 야무지게 싸서 한입 먹는 순간 이런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야르~”
다음은 비빔막국수.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은데 참기름 향이 스윽 올라오는 게…
약간 “아 여긴 찐이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탱글탱글한 굴까지 등장 🦪
입안에서 바다와 버터가 동시에 회의하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사실 칼국수였습니다.
꽃게와 바지락 베이스 국물이라는데, 끓는 비주얼부터 이미 끝났어요.
국물은 시원한데 또 묵직하고, 면은 쫄깃한데 국물을 제대로 머금고 있어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던데, 저의 사후 세계 피부를 위해 오늘도 이렇게 투자를 해봅니다 ^^;;;
식사를 마치고 단체사진도 찰칵 📸
그런데 말있죠? ‘밥만 먹고 가면 서운하다’는 말
그래서 저희는 바로 “느좋 카페 탐색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sentiment ☕
저희 연구실 대표 공간쟁이 해령님의 추천 픽이었답니다.
와… 진짜 이름처럼 너무 센티먼트한 공간이었어요.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였는데 분위기가 미쳤습니다.
핸드드립으로 한잔씩 정성껏 만들어 주는 곳이었답니다.
커피 종류별로 시향도 해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어요.
인테리어가 넘 멋지지 않나요?
커피 맛도 맛인데 공간 자체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UX였달까요 ☕✨
주문한 음료와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핸드드립을 주문했는데요…
한모금 마시자마자 갑자기 생산성 높은 인간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얼룩말 가죽 같았던 신기한 브라우니 입니다.
커피랑 완전 찰떡 궁합이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새로운 멤버들은 어떻게 랩에 오게 되었는지, 요즘 재밌게 본 넷플릭스는 뭔지 등등 이야기꽃도 피워보았답니다 😊
<3월 중순 어느날 - 봄동 비빔밥과 두바이 쫀득 김밥>
이날은 랩미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전자, Upgrade Manufacturing, 생성형 AI 연구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우수씨앗 연구 등등…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
물론 힘들긴 하지만,
사실 연구실은 약간 적당히 정신없는 상태가 제일 살아있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해요.
미팅이 모두 끝나고 저녁식사가 이어졌습니다.
오교수님이 친히 골라주신 이날의 메뉴는 “삼청당 김밥” 입니다.
홍대 앞에서 꽤 인기 많은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항상 자칭 트민남이라 우기시는 교수님이셨는지… 이 “봄동비빔밥”을 시켜주셨답니다. ㅎㅎ 🌱
그런데 벌써 두어달 지난 일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려다보니 얼마나 유행이 빨리 지나는지 체감이 되려고 하는 데요…
네 아무튼지간에 학기초만해도 이렇게 봄동비빔밥 안먹어보면 말이 안통하는 그 시절이었답니다.
어쨌거나 그런데 너무 맛있어 보이긴 해요~ ㅎㅎ 아삭아삭한 봄동이 매콤한 양념과 참기름 향을 먹금고 자태를 뽐내고 있는게 아니겠나요?
휘뚜루 마뚜루 성큼성큼 비벼봤습니다.
한입 먹어봅니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옵니다.
“Brooooooooo… 😭”
다음은 후식입니다. 원래부터 김밥 맛집이라더니 정말로 맛있는 김밥이 있었답니다.
바로 “두바이쫀득꼬마김밥”
두쫀쿠는 먹어봤어도 김밥 버전은 처음이었는데요.
이역시 트민남이고자 몸부림치시는 오교수님의 주문이셨답니다.
아니 진짜 김밥처럼 생겨가지고 맛은 또 왜 이렇게 맛있는 건데요 😭
와우… 이거 뭐 그냥 심장 찢어지는 맛이에요 ㅎㅎ 너무 맛있습니다. 😭
그리고 또 다른 날 먹었던 버터떡까지…
근데 진짜 요즘 유행 속도 너무 빠른 거 아닌가요?
탕후루랑 요아정은 그래도 좀 오래 버텼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AI 연구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줄 알았는데 먹거리 유행도 만만치 않은 세상입니다… 😭
<3월 말 어느날 - 이토준지 컬렉션>
이날은 어쩌다보니 연구실에서 이토준지 이야기가 한참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님이 이토준지님을 만난 에피소드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오교수님도 어릴 때부터 이토준지 광팬이었다고 하시는데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기괴하고 무섭긴 한데, 그 상상력과 연출력은 정말 독보적이지 않나요.
어쩌면 좋은 연구도 약간은 그런 것 같습니다.
“뻔하지 않은 방향으로 학계를 끌고 가는 힘”
…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봅니다 😌
연구실 TV를 통해 “소용돌이” 유튜브 요약본을 보는데, (이미 알고 봤는데도 ㅋㅋ) 정말 기괴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ㅎㅎ ㅋㅋ ㅠㅠ
그러던 어느날 연구실 문앞에 커다란 택배상자가 도착했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이토준지 전집이었습니다 ㄷㄷㄷ
오교수님이 저희보고 연구실에서 연구하다가 심심할때 보라고 이런걸 주문을 다 해주셨답니다 ㅎㅎ ㅋㅋ
이쯤되면 연구실인지 공포만화 아카이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연구 아이디어 같은것도 오교수님은 남들 다하는거 지루한거 그런거 딱 질색이라고 하시는데, 저희의 생각을 유연하게 해주고 싶으셨던게 아닐까… 합니다 ㅎㅎㅋㅋ
꺅—! 저의 최애 캐릭터 토미애 입니다. ㄷㄷㄷ 표지만 봤는데도 너무 무서워요… ㅋㅋ
한번 떠들러 봤는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눈으로 “복수”라고 써있는 컷이라니…
앞으로 연구실에서 일이 안풀리면 한번씩 결의를 다지러 이부분을 또다시 떠들러 봐야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연구실 책장 한켠에 얌전하게 자리잡은 이토준지 전집… ㄷㄷㄷ
며칠뒤에 보니 몇가지가 더 업데이트 되어 있었는데요 ㄷㄷㄷ
이토준지 띵작중 띵작인 “소용돌이”
그리고 교수님의 누나분께서 10년도 더 전에 직접 받으셨다는 이토준지 사인까지 ㄷㄷㄷ (대체 어떻게 받은거죠? 😭)
여기 무슨 이토준지 성지될판 ㅋㅋ
암튼 저희 연구실에는 이렇게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으니… 혹시 저희 블로그를 눈팅하시는 분들중 이토준지 팬이 있으시다면 꼭좀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4월 초 - CHI 2026 참석>
네 그렇습니다.
axlab은 이번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HI 2026 에 다녀왔답니다 ✈️
논문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위해 떠난 여정이었는데요…
근데 이건 진짜 한 포스트에 담기에는 너무 험난하고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ㅋㅋㅋ그래서 이건 별도 포스트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oming Soon… 많관부 🙏
<5월 초 언젠가 - 오즈모 포켓 4 구매>
연구실에 새로운 장비도 들어왔습니다 📹
몇 년간 잠잠했던 오즈모포켓 시리즈가 드디어 4로 출시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용자 연구를 하다 보면 인터뷰, 행동관찰, 태스크 수행 과정 등을 촬영할 일이 많아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마 이제 연구실 브이로그 채널까지 가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ㅋ
<5월 초의 어느날 - 교수님의 생일>
5월 어느날은 교수님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
저희 교수님은 학생들로부터 생일 축하 받는 것을 너무 민망해하시고 괴로워 하시는 것으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생일 수업날에 카톡 친구목록에 오늘 생일인 사람으로 “뙇!” 뜨는데 그냥 넘어갈수가 있겠어요… ㅋㅋ
그래서 저희가 수업 시작과 동시에 케이크를 준비했답니다.
마치 예견된 것이었던 것 마냥, 다가오는 케이크를 여유롭게 찍어서 스토리에 올리시던 오교수님의 모습입니다 ㅎㅎ ㅋㅋ
교수님께서 매우 감동받으셨다고 하니 안하고 지나갔더라면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ㅎㅎㅋㅋ
교수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리셨다는 스토리 스샷 ㅎㅎ ㅋㅋ
<5월 -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날에는 교수님께 카네이션도 드렸답니다 🌹
원래는 랩미팅때 교수님이 내려오시는 시간에 맞춰서 깜짝 축하를 하려고 했는데,
교수님이 저녁으로 족발을 시켜주시며 배달 도착시간에 맞춰 내려오시는 바람에 20분이나 먼저 등장하신게 아니겠나요!
아무런 세팅을 하지 못했던 저희는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서로 바라볼수밖에 없었는데요,
교수님께서 눈치를 채셨던건지 갑자기 콜라와 종이컵을 사러 가겠다고 다시 나가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쫌 찜찜하기 했지만 지금밖에 시간이 없었기에 곧바로 후다닥 꽃을 테이블로 옮기고 불을 끄고 노래를 부를 준비를 했답니다 ㅎㅎ
핸드폰 플래시 흔들기라는 다소 오글거리는 연출까지 추가했답니다 ✨
그리고 불 꺼진 연구실에 들어오신 교수님.
놀라신 건지, 연기였는지…
지금도 미스터리입니다 ㅋㅋㅋㅋ
다들 약간 애매한 분위기였던지 저희가 같이 부른 스승의날 노래는 약간 슬픈 가락처럼 들렸답니다. ㅋㅋ
테이블에는 꽃과 족발과 보쌈과 랏소베어와 도비가 함께 공존하는 기묘한 풍경이 펼쳐졌답니다.
그리고 이날은 졸업생 예진님과 지우님도 놀러와주셨는데요 🥹
몇 달 만에 봤는데도 그냥 계속 연구실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너무 자연스러웠답니다.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지우님이 연구실에 저희 먹으로 사온 감자빵… 와 진짜 그동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해보고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너무 신나지 뭐에요 ㅎㅎ
완전 비쥬얼 감자 그 잡채인데,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먹어보니 너무 포실포실하고 맛있었답니다…
그렇게 감자빵으로 행복해진 저희는 교수님이 주문해주신 족발까지 야무지게 흡입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ㅎㅎ
<5월 말 - CHAGEE>
마지막으로 이건 어느날 교수님이 드시고 꼭 블로그에 넣어달라고 하신 CHAGEE 샷 입니다 ㅎㅎ
최근에 신촌에 오픈했는데 거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먹을수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미 교수님 인스타 스토리에도 업로드 완료 상태 ✨
정말 거의 트렌드를 위해 사시는 수준인데…
근데 또 생각해보면 UX나 HCI에서도 결국 중요한 게
새로운 경험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직접 체험해보는 태도 아닐까요?
…라고 또 그럴듯하게 마무리해봅니다 😌
이번 학기도 수업에 프로젝트에 논문에 정신없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다시 모아보니 소소하고 훈훈한 순간들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학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도 다같이 잘 달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axlab은 또 더 풍성한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